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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공간/다세연소식

다세연 전문위원 모임(다.전.모) 현장 스케치(19. 7. 8)

 

 

다세연 전문위원 모임(이하 다전모)큰숲플랫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큰 창으로 비치는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정성스럽게 준비된 간식, 깔끔하게 차려진 공간의 환대를 받으며

반가운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나성주 목사님(안산동산교회)께서 대접해주신 맛좋은 보리밥과 커피 한 잔이 만들어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왜 교회에 남아 있을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전모는 Fuller Youth Institute아이들은 왜 교회에 남아 있을까?”(도서 Growing Young)라는 주제로 진행한 연구에서 정리한

6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6가지 가치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권위를 집중시키기보다, 다음 세대에게 힘을 나누었습니다.

2) 판단하고 비판하기보다, 다음 세대의 처지에서 공감하고 고민했습니다.

3) 형식적인 복음을 가르치기보다, 예수님 중심의 삶의 자리로 초대했습니다.

4) 세련된 예배나 프로그램에 집중하기보다, 인종, 연령, 성별, 지위 등의 구분 없이

공동체가 다양한 우정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5) 공동체의 모든 의사결정과정에 다음 세대를 우선순위로 두었고, 다음 세대의 가족을 배려하는 것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6) 다음 세대가 지역적, 세계적으로 좋은 이웃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제대로 하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모임에 앞서 미리 6가지 가치에 비추어 자신의 목회 현장을 돌아보았던 목사님들의 한결같은 대답이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가치들인데, 현장에서 실천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분들의 정직한 고백에서 현실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느껴졌습니다.

따뜻한 우정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아이들의 편이 되어주고, 힘을 실어주고,

누구보다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 애쓰고 계신 목사님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진실함과 진지함이 묻어있었습니다.

 

 

6가지 가치가 던져준 의미를 고민해야 합니다.

대화는 어른 성도를 비롯한 교회 공동체 전체로 확장되었습니다.

무너진 신앙의 기본과 진리를 회복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 교회의 권위적인 사고방식의 전환, 교회론에 관한 건강한 이해,

종교적·교리적 언어를 일상 언어로 표현하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은 함께 고민해야 할 숙제를 안겨주었습니다.

 

 

동역자들의 연대와 우정이 조화를 이룬 다전모!

이제 막 교육 디렉터의 역할을 시작한 후배 사역자에게

수년 동안 현장에서 경험하고 깨닫게 된 바를 진솔하게 나눠주신 선배의 이야기는 피와 살이 되었습니다.

치열하게 고민하는 동역자들 서로가 나눈 대화는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를 안겨 주었지만,

교회가 꼭 지켜야 할 중요한 가치들과 혼란스러운 현실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배우게 해주었습니다.

 

 

한 마디로!

아이들은 왜 교회에 남아있을까?”라는 질문으로부터

스스로에게 나는 왜 교육 디렉터의 자리에 남아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큰숲플랫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비전과 문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 “사역”, “문화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하며 안산동산교회에서 설립한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