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눔공간/달팽이 칼럼

[2012.12.14] 주말 캠프

 

 

주말 캠프

한국 사회가 토요 휴무를 시행하면서 교회에서 변화가 있었다.
놀토가 월 1회 시행되기 시작하면서
놀토가 월 2회 시행되면서
한국 교회 중고등부 규모가 느리지 않은 속도로 줄어들었다.
참고로 현재 한국 교회 중고등 학생의 교회 출석 비율은 4%이다.

내년 부터
매주 놀토가 된다.
아이들이 주말에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된다.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학원, 리조트, 요식 업체, 그리고 놀이동산 등에서
수억에서 수십억을 들여서 주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자기 계발, 취미 활동, 봉사 활동, 직업 체험, 진로 탐색, 그리고 학습 코치까지
어우러진 탁월하고 세련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오늘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밤을 세우고 있다.

반면에
한국 교회는  아무런 준비가 안 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재정도, 인력도, 내용도,
아!!
이제 열정도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중대형 교회들이 개별적으로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린다.
묵상, 공부, 운동, 연주, 공연 등을 버무려서
학기 별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
재정,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진심으로 그것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를 기도한다.
나는 진심으로 작은 교회들도 살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기도한다.
세상과 중대형 교회로 몰려 가는 아이들을
넋 놓고 앉아서 지켜보는 아픔을
작은 교회들이 맛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들과 놀고
아이들과 먹고
아이들과 얘기하고
아이들과 공부하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작은 규모의 주말 프로그램이
교회 마다 다양하게 마련되기를 기도한다.

누가 주말을 짐승 같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을까?
문제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이 아닐까?
나도 해 봐야지
그래 일단 해 보는 거야

영성, 생활(성품과 태도) 훈련과
진로, 학습 코치가 버무려진
그런 자리를 마련해 봐야지

바베큐 파티 부터 해 볼까…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많이 드셨다는데.

먹. 탐. 포.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