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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공간/달팽이 칼럼

[2012.12.14] 자녀의 모습에 비친 하나님의 마음

 

 

 


 

자녀의 모습에 비친 하나님의 마음

 

 

비오는 봄날 아침
나는 지금 인천 공항 창가에 앉아 평소에 즐겨 마시는 던킨 아메리카노와 함께 있다.

홍콩에 있는 한인 교회들의 연합회에서 고난 주간 특별 청소년 집회를 마련하고 나를 강사로 초청했다.

어제 저녁 딸 아이에게 물었다.

“시내야 아빠가 우리 딸 선물로 뭘 가지고 올까?”

시내가 나를 지그시 바라보며 대답했다.

“아빠 몸!

감기도 걸리지 말고

몸살도 걸리지 말고

아프지도 말고

살 찌지도 말고

빠지지도 말고

그 몸 그대로 다시 가지고 와!”내가 주님께 여쭈어 본다.

“하나님 제가 조금 있으면 천국에 갈텐데요.

이 세상에서 받고 싶으신 선물 있으시면 한 가지만 말씀하세요.

제가 꼭 챙겨 갈게요.”


주님께서 내게 대답하신다.
“너! 아무리 어려워도 너를 가지고 와라.

고단한 생활 광야 같은 인생길 지치고 힘에 겨워 무너지고 널브러져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너를 데리고 와야 한다.

나를 닮은 너를 그대로 가지고 오너라.

예수가 회복한 너를 가지고 와야 한다.

성령이 너와 함께 할 것이다.

넌 내 앞에 나 닮은 너로 서게 될거야.

힘 내라.

사랑한다.”